지식창고

반응형

현대차그룹의 건설부문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IPO)을 추진합니다. 현재 장외에서 주당 110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장 때 시가 총액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승계 작업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상장 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연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합니다.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의 대어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는 물론 크레딧스위스(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도 입찰을 제안했습니다. 오는 26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다음달 초 주관사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9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습니다”고 13일 밝혔다. RFP 발송은 상장 주관 업무를 맡을 증권사를 선정하는 절차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6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다음 달 초 주관사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통상 RFP 발송 후 6개월 안에 상장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은 연내 가능할 것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내, 이르면 3분기에는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연말께 경기 회복이 안정세로 접어들 경우 각종 정책 기조가 바뀌고 증시 방향성이 변하는 등 외부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입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제안서를 받고 6개월 내 상장하는데 올해 3분기까지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라 증시가 큰 조정 없이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최대한 연내, 4분기 전에는 마무리지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은 7조1884억원, 영업이익은 2587억원으로, 시공능력평가 기준 국내 7위의 대형 건설사다. 국내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은 경쟁사들과 달리 해외 매출 비율이 40%에 달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상장이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과 기업 투명성 제고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포석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최대 주주는 현대건설(38.62%)이며, 2대 주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1.72%)입니다. 최근 공모주의 인기를 감안할 때 상장 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 전망입니다. 10조원으로 가정하면 정 회장의 지분 가치는 1조2000억원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 주식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몸값은 10조원 이상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에서 전날 현대엔지니어링 비상장 주식은 99만5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발행주식수 759만5341주로 역산하면 시가총액은 7조5574억원에 이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 규모와 장외 주가를 감안하면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에서 예상 시가총액 10조원은 충분히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기업가치 수조원 이상을 평가 받으며 올해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 2차전지, 게임, 핀테크(금융+기술) 등 신기술 기반 성장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전통 산업에서 간만에 ‘대어’가 등장한 셈입니다. 특히 단순히 덩치뿐만 아니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제 아래 그룹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는 점에서 더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