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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연차 사용 없이 휴가를 부여하는 '백신 휴가'를 도입합니다.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가 예약 당일 나오지 않아 남은 백신인 이른바 '노쇼(No-show·예약 불이행) 백신'에 많은 이들의 참여가 몰리면서 당국의 추가 조치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전 계열사에 코로나19 백신 휴가제를 도입합니다. 네이버 전 계열사 임직원이 백신을 접종하면 별도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 다음날 공가를 부여하는 형태입니다.

네이버는 백신 접종 후 일상 생활과 업무 등에 지장을 겪는 사례가 있어 백신 휴가의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이후 사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정기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았고, 이번에 도입을 결정했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의 이번 '백신 휴가' 도입은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기업이나 민간 부문 백신 휴가에 대해 임금 손실이 없도록 별도의 유급휴가를 부여하거나 병가를 활용하도록 권고 및 지도하고 있습니다.

정부 등 공공기관은 지난달 1일부터 '백신 휴가'를 도입해 이행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 다음 날 1일 휴가(이상 반응 시 추가 1일)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카카오도 '백신 휴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질병이나 양육 등을 이유로 근무가 어려운 임직원을 위해 매년 10일의 유급휴가가 주어지는 '가족돌봄 휴가'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족돌봄 휴가' 제도에 백신 접종 사안을 추가해 '백신 휴가'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백신 폐기를 최소화 하기 위해선 노쇼 백신 접종 접근성도 쉬워야 하고, 노쇼 백신을 맞은 이들에게도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먼저 당국은 노쇼 백신 물량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5일 현재처럼 노쇼 백신을 맞고 싶은 이들이 위탁의료기관에 일일이 전화를 돌리고, 해당 병·의원에서 개별적으로 이를 관리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란 지적이 이어진 덕분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앱은 예방접종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해 잔여 백신이 발생한 경우 사전에 동의한 접종 희망자에게 알리는 기능을 제공하게 됩니다.

당국은 위탁의료기관에서의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이달 말 이전에 이 앱을 개통합니다는 계획입니다.
이외에 앱 사용에 불편한 사람들은 현재처럼 일선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해서 노쇼 물량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노쇼 백신 접종을 통해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백신 휴가 의무화'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자 본인이 이상반응시 휴가를 필요로 하는 경우 의사 소견서 없이도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백신 휴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10~12시간 이내 이상 반응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할 때 휴가 신청 시 접종 다음 날 1일을 부여하고,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로 1일 더 사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의무'가 아닌 '권고'에 해당합니다. 결국 백신 이상 반응이 있어도 백신휴가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네이버가 오는 7월부터 전 계열사에 백신휴가를 도입하고, 카카오도 백신 휴가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지만 이는 일부 기업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다.결국 정부가 얼마나 민간부분을 설득하느냐에 따라 접종률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민간 참여를 높일 '금전 보상안'을 내놔야 합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정부는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접종자들에 대해 △해외를 다녀와도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하고 △확진자와 접촉을 했더라도 자가격리 조치를 받지 않는 등의 인센티브를 이미 제시한 바 있어 백신 휴가 역시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해석입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6명 발생했습니다. 이는 전날 541명 대비 135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6만2507명 증가한 353만14명을 기록했습니다. 전국민 5182만5932명(통계청 2021년 1월 말) 대비 6.8% 수준입니다. 2차 누적 접종자는 3만1159명 늘어난 29만8192명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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