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창고

반응형

내 라면시장에서 농심과 오뚜기 간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올 1분기 라면 시장에서는 농심의 주도 아래 오뚜기가 2위로 치고 올라오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라면 주요 4사(농심,오뚜기,삼양,팔도)의 판매액 기준으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농심(004370)은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뚜기(007310)는 2위권에 자리를 굳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진라면(오뚜기)과 신라면(농심) 격차가 더 벌어진데 이어 오뚜기가 앞섰던 것으로 평가된 계절면 시장에서도 농심이 치고 올라오면서입니다.

월 69.1%의 점유율로 시작한 농심은 3월 69.9%까지 점유율을 끌어 올렸습니다. 특히 최근 신라면블랙의 시장 안착과 상반기 중에 용기면 신제품, 하절기 면류 신제품 출시 등이 예정돼 있어 농심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농심 상승세의 1등 공신은 라면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짜파구리’ 열풍입니다. 이로 인해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모두 3월에 역대 최고의 월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3월 들어 각각 140억원,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신라면에 이어 라면시장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농심과 점유율 경쟁에서 밀린 오뚜기가 올해 계절면 경쟁에서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1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년(2020년)간 농심과 오뚜기의 라면시장 점유율이 각각 55.6%, 23.6%로 집계됐다. 농심과 오뚜기 간 라면시장 점유율이 전년보다 2%p(포인트) 더 격차가 더 벌어진 셈입니다.

지난 2017년 오뚜기는 진라면의 약진으로 격차를 30% 이내로 좁히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어 2018년에도 진라면의 활약으로 농심과 점유율 격차를 28%대까지 줄였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듬해인 2019년 농심이 다시 치고 올라오면서 오뚜기와 격차를 다시 30%(29.8%) 가까이 확대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농심은 오뚜기와 격차를 더 늘리며 32%까지 넓혔습니다.
계절면 경쟁에서도 농심에 앞서던 오뚜기는 지난해 비슷한 수준으로 추격을 허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계절면시장에서 부동의 1위는 약 800억원의 매출성과를 낸 팔도였다. 하지만 2위 자리를 두고는 오뚜기가 다소 흔들리는 흐름입니다. 지난해 오뚜기가 약 200억원 계절면 매출을 올렸는데 농심(찰비빔면, 둥지냉면 등)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농심과 오뚜기, 두 회사의 올해 계절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농심은 지난달 11일부터 비빔면 신제품 배홍동 판매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배홍동은 배와 홍고추, 동치미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이들 주 재료를 갈아 숙성시켜 만든 비빔장이 특징입니다.


짜파구리 신드롬은 기타 짜장브랜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3월 라면시장에서 농심 ‘짜파게티큰사발’과 ‘사천짜파게티’가 나란히 2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2위에 오른 이후 4개월째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3월 점유율 13.0%를 기록하며 3위 삼양과의 격차를 2.4%포인트로 더 벌렸습니다. 대표상품 진라면과 스낵면이 건재한 가운데 신제품 참깨라면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기 시장 반응도 좋다. 농심 배홍동비빔면은 출시 4주(3월11일~4월7일) 만에 70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몰이 중입니다. 이는 최근 출시된 라면 신제품 중 가장 뜨거운 반응입니다.


대형마트 등 전 유통점에서 추가공급 요청이 쇄도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이에 농심을 배홍동비빔면 공급량을 출시 초기 대비 2배 가량 늘렸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 생산량을 더욱 늘리기 위해 원재료의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진비빔면으로 재미를 본 오뚜기도 신규 광고를 시작하며 비빔면 시장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오뚜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델로 내세우는 한편 20% 증량 정책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진비빔면의 비빔장은 새콤한 향미를 더하는 열매 타마린드와 태양초의 매운맛을 조합한 것으로 시원한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이후 돌풍을 불러일으킨 '진비빔면'의 신규 광고를 온에어했습니다"며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진비빔면 레시피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올해 들어 점유율이 하락하며 3월 10.6%의 점유율로 분기를 마감했습니다. 팔도도 하얀국물 퇴조 이후 큰 변화없이 3월 6.5%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한편, 3월 용기면 시장은 전월 대비 약 14% 증가하며 500억원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월 들어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학생들의 개학으로 인해 용기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용기면 1위 제품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3월 들어 전월 대비 10% 성장한 5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농심 ‘신라면컵’도 53억원의 매출로 전월 대비 17% 성장하며 투톱 체제를 유지했습니다.
팔도의 왕뚜껑과 오뚜기의 참깨라면 용기면도 각각 17억원, 1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