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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증시 상장(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이뤄지면 그 기업가치가 최소 20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르면 이달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나선다. 실적 개선세로 기업가치가 20조~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IPO 초대어로 공모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몰린 올해가 상장 적기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이달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심사에 돌입하면 6월 증권신고서 제출, 7월 코스피 입성도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이번주 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청구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IPO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는 “청구를 준비중에 있으나 (IPO 작업에는) 항상 변수가 있어 확실한 날짜는 아직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심사 결과가 나온 이후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상장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출시 상품마다 흥행을 거두며 성장한 인터넷 은행 사업자다.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바로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과 26주 동안 매주 1,000원~1만 원씩 증액되는 금액을 납입하는 ‘26주 적금'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가입자가 지난해말 기준 1,360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15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심사 청구 일정은 하루 이틀 정도 변동될 수 있지만 이번주 중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해온 카카오뱅크는 실적 개선과 최근의 IPO 공모시장 열기 등에 따라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예비 심사부터 상장까지 통상 약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됩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오는 6월경 증권신고서 제출이 진행되고 7월에는 코스피 입성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후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가 20조원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뱅크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주당 8만3000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어 지난달 기준 총 발행 주식 수 4억765만주를 가정해 단순계산한 시가총액은 34조원을 넘어섭니다. 실제 상장 후에도 국내 은행지주 1위인 KB금융의 시가총액 21조8715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2017년 7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중심의 간편한 사용환경과 유리한 조건의 금융상품 등을 앞세워 급성장했습니다.

출범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8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226억원으로 전년 132억원 대비 821%나 증가했습니다.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20조31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었고 순이자마진(NIM)도 1.68%로 양호한 수준을 달성, 규모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확보했습니다. 가입자 수도 지난해 1360만명을 돌파, 인터넷전문은행 1위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TPG캐피탈,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증자를 통해 각 25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등 몸집을 키우며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마찬가지로 올해 상장이 예정된 그룹사 카카오페이와 계좌·자산관리 등 연동을 통해 핀테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 경쟁력과 성장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케이뱅크, 하반기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와의 경쟁 구도도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확대라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IPO를 통해 자본금을 더 키우면 대출 여력이 확대되고 수익성도 더 확대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상장만 하면 시중은행의 시가총액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해 유상증자 당시 9조 3,000억 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는데 현재 장외 시가총액이 30조 원을 웃돌면서 국내 은행 지주 1위인 KB금융의 시가총액(21조 8,715억)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실적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업수익 8,042억 원, 영업이익 1,226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의 매출 6,649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에 비해 각각 21%, 821%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 IB 관계자는 “자기자본을 확충해야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실적 개선을 이룬 것이 상장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이후 IPO 공모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점도 카카오뱅크에는 긍정적입니다. 수 조 원 단위의 공모를 위해선 회사의 실적 뿐 아니라 공모 시장의 자금 상황도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코스피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 청약에는 1,000조 원 넘는 자금이 몰렸으며 일반 투자자도 약 64조 원 규모로 참여했습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입성이 현실화되면서 주주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카카오로 지분율은 31.78%다. 2대주주는 한국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7.1%)이며 국민은행도 9.35%의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지분 외에도 자체적으로 4.67%의 지분을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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