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창고

반응형

우리 정부가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규제 마련에 손 놓고 있는 와중에 해외에서는 가상화폐 가격이 다시 뛰고 금융사들은 가상화폐를 활용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BTC)이 일주일간의 폭락세를 끊고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월가의 3대 투자은행이 일제히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부유층 고객을 상대로 한 '비트코인 펀드'를 처음 출시할 계획입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 비트코인 펀드가 이르면 올여름에 출시될 수 있습니다"고 전했습니다.

27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9시경 6488만8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오후 2시 현재 644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8199만4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급락, 지난 23일에 5496만4000원으로 이번 달 들어 가장 낮은 시세를 기록했습니다. 최고가 이후 일주일 새 2700만원 가량 급락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주일 간의 하락세가 멈추면서 본격 24일부터 상승세가 시작됐다. 이날도 전날 고가 6430만원보다 더 시세가 올랐습니다.

국내에서 가상자산 거래도 여전히 활발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14개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가상자산 거래액은 약 24조원으로 전날 코스피 거래액 15조7537억원보다 10조원 가까이 많았다. 국내 가상자산 하루 거래액은 4월 들어 매일 코스피 거래액을 추월했습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더 높게 형성되는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전날에 이어 7%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 7일 22% 대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그간 비트코인 펀드가 주로 수익률이 자산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패시브 펀드로 나온 것과 달리 JP모건은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 전략을 펼치는 액티브 펀드로 만들 예정입니다. 미국 대형은행이 비트코인 펀드를 내놓는 건 모건스탠리에 이어 JP모건이 두 번째입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에서는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이날 가상화폐 채굴주인 마라톤디지털과 라이엇블록체인이 각각 5.70%, 6.26% 올랐고,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4.44% 올랐습니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에 이어 5만4000달러 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시세는 5만4600달러대로 한 때 5만4700달러 대까지 올랐습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6만4864.10달러(약 7221만원)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 25일 4만7159.49달러(약 5250만원)까지 떨어졌다. 전날 최고가인 5만4288달러보다 더 높은 시세를 보이면서 상승 추세에 있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월스트리트의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간이 올 여름 개인고객을 위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할 수 있습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이달 초 비트코인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올 상반기 중 고액 개인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대형 투자은행 주도로 비트코인 관련 투자상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는 현재 가상자산 제도화를 논의 중입니다. 주무부처 담당자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워킹그룹을 구성해 가상자산 규제 범위를 정하고, 투자자 보호와 가상자산 관리 등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비트코인이 상승기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들이 우세하다. 독일 도이체방크가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명 중 4명은 디플레이션에 비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초 700명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도이체방크는 "대부분(81%)이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 반면 디플레이션을 예상한 비율은 10%에 불과했습니다"며 "43%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채권 수익률 상승이 시장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봤다"고 전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다.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를 위해 금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높아진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도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미국이 가상자산 과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는 점은 잠재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미국 국세청(IRS)이 가상자산을 재산으로 간주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굴에 따른 막대한 전기사용량도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한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유입된 10억달러는 1년간 120만대의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가 쓰인 것입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비트코인을 팔아 총 1억100만달러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비트코인)' 매각대금은 총 2억7200만달러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판매가 수익에 1억100만달러(약 1123억원) 규모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비트코인 투자 열기를 키운 회사로 통한다. 회사 현금 흐름의 8%에 해당하는 15억달러를 들여 비트코인을 매입했습니다고 지난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의 폭등세를 이끌었습니다.


가상화폐는 해외 거래소에서 급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한국시간) 당일 최고가인 약 5만4718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급부상한 알트코인, 도지코인의 평균 거래가는 전날보다 4.26% 오른 27.5센트였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후반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부유층 자본이득세 강화 방침 소식에 5만달러 장벽이 무너진 바 있습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