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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딸 입시비리' 의혹이 폭로자인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의 기억력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김 전 교수는 박 후보 아내가 "울면서 매달렸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자 친여권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포토 메모리"라며 신뢰를 보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전 교수를 향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적 있다"며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소정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 대변인은 22일 성명서에서 "김 전 교수는 어렸을 때 죽을 고비를 다섯 번이나 넘기면서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에 걸렸다고도 알려졌습니다"며 "정권 나팔수들은 김 전 교수의 말을 철저한 검증도 없이 이리저리 퍼나르며 박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정치공작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딸 입시 비리 의혹을 두고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의 딸 정유라 입시 비리가 떠오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지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박 후보의 딸 홍대 입시비리 부정청탁 및 개입 의혹과 관련한 거짓 해명이 가관”이라며 “박 후보 측은 ‘홍대에 간적도 없다’, ‘홍대 편입은 알아봤지만 지원한 적은 없다’, ‘가짜뉴스 정치공세다’ 며 오락가락 해명으로 일관했고, 급기야 ‘딸의 기억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박한 답변을 내어 놓기도 했습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고소고발로 진실을 입막음해 시간을 끌고, 동문서답한다고 딸의 입시비리 개입 의혹이 사라지진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박 후보가 검찰의 입시 비리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김 전 교수는 지난 2008년 홍대 미대 입시비리를 고발했으나 당시 수사 검사가 ‘윗선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며 청와대가 있는 인왕산 쪽을 가리키는 동작을 취했고 사건이 끝났다고 밝혔다”며 “사실이라면 당시 MB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박 후보가 검찰 수사를 중단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후보는 딸이 홍대에서 입시 지원을 했는지 여부를 학교 측에 확인해 공개하기 바란다. 또한 검찰은 2008년 홍대 미대 입시비리 사건의 수사 과정을 재수사해서 어떠한 교육 적폐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도 모자라 딸 입시비리 개입 의혹까지 있는 부정비리 의혹 만물상 박형준 후보를 부산 시장 후보로 내세운 국민의힘은 기득권의 힘인가”라며 “선출직 공직자가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기는커녕, 공직을 이권으로 여기고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에 국민의 힘에는 흔한 일인가 보다. 부산시민을 만만하게 봐선 안된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거의 포토 메모리인데, 혹시 당시 박 후보의 부인 딸이 어떤 옷을 입고 있었나"라고 물었고, 김 전 교수가 "베이지 색상 바바리였다"고 답하자 재차 김씨는 "기억을 그렇게 사진처럼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씨가 말한 '포토 메모리'란 마치 사진처럼 세부적인 상황을 기억하는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를 일컫는 관용어입니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은 의혹과 관련해 "딸은 홍대 입시에 임한 적도 없고,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홍대 입시 비리 사건에 개입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교수는 "이런 후안무치가 있나"라며 "지금이라도 따님이 시험 봤었다고 양심선언 해주는 게 사람 된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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