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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창업주 율촌 신춘호 회장이 27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92세. 이날 오후 2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제1 분향소에는 빈소가 마련되었습니다.



빈소에는 고인의 이름과 상주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이름이 입구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상주 자리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함께 했다. 서경배 회장은 故 신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씨와 결혼했다. 신춘호 회장이 서경배 회장의 장인입니다.

식품유통업계에서 큰 획을 그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유통업계에서도 애도했다. 빈소 입구에는 각계에서 보낸 화환이 줄지었는데, 함영준 오뚜기 회장, SPC그룹 허영인 회장, GS리테일 허연수 대표이사 등의 조화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고인의 첫 애도는 이상윤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이었습니다. 일찌감치 빈소를 방문한 이 대표이사는 유가족의 손을 잡고 애도를 표했다. 이 대표이사가 조문을 마치고 나오자 신동원 회장과 서경배 회장은 따라 나와 감사를 표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신춘호 회장의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도 조문을 위해 빈소에 자리했다. 힘겹게 빈소로 발길을 옮긴 신준호 회장은 빈소에서 유족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2시간 정도 빈소를 지킨 신준호 회장은 오후 4시12분께 발길을 되돌렸다.

빈소에는 고인의 형 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아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조화가 빈소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초 지난해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장례식 때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이 3일 동안 빈소를 지키고 장지까지 동행해 신춘호 회장 빈소에도 신동빈·신동주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이들이 현재 일본에서 체류 중이라 자가격리 기간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빈소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상주들은 신동빈·신동주 회장이 보낸 화환과 신준호 회장의 화환만 빈소 내에 거치해두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신춘호 회장과 형(신격호)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사촌들끼리는 잘 지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신춘호 회장 빈소는 상주인 신동원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삼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앞서 롯데공업으로 라면사업을 시작한 신춘호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갈등을 빚어왔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라면 출시를 강력히 반대하자 사명을 롯데공업에서 농심으로 바꿨는데, 당시 일로 두 형제의 관계는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막내딸 신윤경씨와 결혼한 사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회장도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상주들은 목례로 조의를 부탁드린다며 부의금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신 회장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입니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입니다..
신춘호 회장은 1930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다. 신격호 명예회장과 일본 롯데에서 일하다 1965년 한국에서 롯데공업을 창업해 롯데라면을 출시했다. 라면에 애정을 보였던 신춘호 회장은 별세 이틀 전인 이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았다. 경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 것입니다.


농심 차기 회장에는 신 회장 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신 부회장은 농심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지분 43%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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