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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여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부인암 중 가장 환자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궁경부암 신규 발생은 국가암등록통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최근까지 매년 3.7% 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20‧30대 여성에선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20‧30대 환자가 연간 2000명을 넘어서 전체 자궁경부암 환자의 55%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과 건강한 성생활 등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여성암입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한관희 교수에게 자궁경부암이 젊은 여성층에서 증가하는 이유와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궁경부는 자궁 내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같은 세균을 막아 감염으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산모의 경우 배 속의 아이를 보호하고, 성장 이후 무거워진 장기를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부위인 자궁경부는  평소 관리와 질병예방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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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여성에게 있어 매우 민감한 주제인 자궁경부암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젊은층에서 자궁경부암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 개방 풍조의 확산입니다. 성 파트너가 늘고, 성경험이 시작하는 연령이 낮아지면서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HPV)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아울러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의 특징 중 하나는 자궁경부 바깥쪽에 발생하는 상피세포암보다 자궁경부 안쪽에서 생기는 선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 이유는 젊은 여성에서 선암의 발생과 관련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18‧45형의 감염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상피세포암에 비해 선암은 발견도 더 어렵고 예후도 나빠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비교적 원인이 명확하게 파악된 암입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발병에 영향을 주지만, 자궁경부암의 99%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암이지만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기도 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군의 일종으로 100여종 이상이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인체면역기능에 의해 자연 치유됩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여성 10명 중 8명은 살면서 한 번쯤 감염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흔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대부분 2년 안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10% 정도는 2년 이상 감염이 지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 16‧18형이 자연 소실되지 않아서 감염된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자궁경부 표면의 정상세포에 미세한 변화를 유발해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CIN) 1기, 2기, 3기를 거쳐서 상피 세포 전 층에 상피내 종양이 생기는 자궁경부상피내암(Cervical Carcinoma in Situ‧CIS)으로 진행합니다. 

 


이 단계에서도 질환을 발견하지 못하면, 침윤성 자궁경부암(Invasive Cervical Cancer)으로 진행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정상 상피세포는 5~20년 동안 서서히 침윤암이 됩니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첫 번째 치료는 예방입니다. 따라서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암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합니다. 기존 3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자궁경부암 검진도 2016년부터 만 20세 이상 여성으로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20‧30대 여성의 경우 나이가 젊어서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안이함과 산부인과 진료를 꺼리는 인식 때문에 국가암 검진을 받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암검진 수검 통계를 보면 20대의 자궁경부암 검진율은 20%에 그칩니다.  
아울러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불안감 등의 원인으로 접종률이 50~60% 수준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국내의 경우 △HPV 16‧18형을 막는 2가 백신 △16‧18‧6‧11형을 막는 4가 백신 △16‧18‧31‧33‧45‧52‧58‧6‧11형을 막는 9가 백신이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2016년에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돼 만 12세 여학생이라면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은 2가와 4가 백신 두 종류입니다. 또 백신 접종 권고 나이는 9~26세이며, 26-45세 여성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성 경험이 있어도 백신 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자궁경부암은  17세 이전의 이른 성관계나 많은 다수의 남성과 관계를 맺은 여성, 혹은 반대로 여러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배우자를 두었다면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이는 자궁경부암을 발병시키는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성관계 시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인체에 침입한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종양 억제유전자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해 암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대표적으로 발암의 원인이 되는 흡연 역시 원인으로 지목되며,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저하제를 투여하거나 우리 몸에서 면역력이 낮아지는 경우에 발병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증상과 치료? 
자궁경부암 초기 증상으로 보통 경미한 출혈이나 월경 사이의 출혈이나 성교 이후에, 혹은 매우 심하게 운동하거나 대변을 본 이후에 접촉 출혈이 있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특징 증상입니다.
혹은 출혈이 있기 전에 보통 담홍색이나 붉은색의 분비물이 있을 수 있으며, 진행이 될수록 궤양이 심해져 이차감염이 될 경우 악취가 생깁니다.
다른 것들에 비해 특징적인 증상이 있어질 경부의 진찰 소견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후 조직생검, 원추생검, 조기 발견법으로 확진하며 CT, MRI 등으로 종양의 확산 정도와 크기, 파급 정도를 파악해 치료를 상세하게 계획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크게 수술과 방사선치료 그리고  항암 화학 요법을 사용하며 진행의 정도나 진행 기수, 환자의 나이와 출산 희망 여부를 고려해 치료를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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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발견이 늦어지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여 진전된 경우에는 과다한 월경이나 궤양, 식욕부진과 체중 감소로 이어지며 많은 출혈로 인해 빈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직장까지 닿게 될 경우에는 압박으로 인해서 변비나 직장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소 임파절에 닿게 될 경우에는 추천 골통과 함께 임파샘 부종, 요관 폐쇄증이 발생하며 이는 자궁경부암 말기의 3대 증상이라 부르며 치명적인 징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방광이나 직장에 누공이 발생할 경우, 환자는 매우 큰 고통을 느끼며 요독증으로 발전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다행히 세포진 검사의 도입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조기에 발견이 가능한 상황이며, 30대 이상의 성교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2년에 한 번 검사하는 것을 권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하나요?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주사를 통해 발병률이 확연하게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16형, 18형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률이 14~19세의 여학생에게서 64%나 감소하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는  16 및 18형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미리 예방주사를 맞아도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통상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는 여성만 접종을 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자궁경부암 이 외에도 항문, 성기암과 함께 두경부 종양 등 관련 질환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거기에 남성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줄어들면 당연히 여성의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이에 접종 지침에서 남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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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암은 가족력 등의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해서 자궁경부암 역시 이렇게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유전되지 않아 집안에 발병한 경우가 있어도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닙니다.  

 


자궁경부암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자궁경부암 원인으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가장 대표적인 이유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16, 18형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일으키는 고위험 바이러스로 손꼽힙니다. 자궁경부암 위험인자로  너무 어린 나이에 시작된 성 경험이나 많은 성관계 파트너가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가 적은 육식 위주의 식사와 비만은 자궁경부암에 좋지 않으며, 피임약의  장기간의 복용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7명 이상의 많은 자녀를 출산한 여성의 경우에도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예방법으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을 접종하고 국가 암 검진 권고안에 따라 만 20세 이상의 여성은 2년에 한 번 무료로 제공되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꼭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약 56%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알려진 만큼 검진은 꼭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첫 성 경험의 나이를 늦추고 파트너의 수도 줄여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률을 낮추는게 필요합니다. 다른 하나로 대부분의 암의 예방에 좋은 미량영양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도 자주  섭취해 주시는 것도 좋은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나 주사는 어디서 맞아야 되나요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는  산부인과나 백신 취급병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접종 시기를 놓쳤다면 최대한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하며, 이미 늦었다고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1차 백신 접종 이후 일정이 지연되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2차 접종을 시행하시고, 다음의 3차 접종까지는 적어도 12주의 간격을 두고 접종하여야 합니다. 

 


자궁경부 암뿐 아니라 대부분의 암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 휴식/수면 부족, 수분 섭취 부족, 무절제한 생활 등이 발암 발병인자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보다 건강한 삶에 무게를 두어 살아가는 게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부인암 중 가장 환자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궁경부암 신규 발생은 국가암등록통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최근까지 매년 3.7% 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20‧30대 여성에선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20‧30대 환자가 연간 2000명을 넘어서 전체 자궁경부암 환자의 55%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과 건강한 성생활 등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여성암입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한관희 교수에게 자궁경부암이 젊은 여성층에서 증가하는 이유와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여성만? 남성도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은 여성만 접종해야 할까요? 남성의 접종 필요성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원인 대부분이 성관계에 따른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기 때문입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남녀 모두에게 생식기 사마귀 질환, 음경·항문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아울러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임신 성공률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들도 보고되고 있어서 남성 접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이슬기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종류와 남녀 모두 접종 시 건강 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성암 9% 차지하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입니다. 전체 여성암의 약 9%, 사망률 2위를 차지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입니다. 이 감염은 종양 억제 유전자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들의 기능에 장애가 생겨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까지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질 출혈입니다. 암이 진행할수록 출혈 및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궤양이 심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HP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조기 접종을 권장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서바릭스(Cervarix)는 HPV 16‧18 두 가지 유형을 포함하고, 가다실(Gardasil)은 HPV 16‧18 및 6‧11 등 네 가지 유형을 포함합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 대한 남성의 관심도와 접종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HPV 감염경로 중 99%가 성관계인 만큼, 남녀 모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바이러스 감염뿐만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 질환, 음경·항문암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에선 남성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사례를 보면 2013년 남아를 대상으로 국가 접종 시작 후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76%까지 감소했습니다. 또 최근 HPV 감염과 불임과의 관계에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이 백신을 맞았을 경우 임신율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백신접종을 한 남성과 하지 않은 남성을 비교해볼 때, 대조군에 비해 접종한 환자의 정자 움직임이 더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정자의 건강상태가 우수하며, 자연임신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만 12세 여아 백신 무료 지원‧‧‧남아도 고려해야
HPV 감염은 불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남녀 모두에게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임신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아에 한해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남성의 생식기 사마귀 질환, 구인두·음경·항문암 예방 외에도 불임 예방 효과까지 생각해 볼 때 남아도 접종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도 긍정적으로 고려해볼만 합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자궁경부암을 100% 예방할 순 없습니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정기 검진을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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