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옆사람이 콜록거리기만 해도 왠지 겁이 납니다. 괜한 걱정에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 마스크가 뜨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봅니다. 이렇게 불안감이 점점 증폭되면서 가짜 뉴스들도 넘쳐납니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다면 주목할 것.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에게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1 코로나19가 왜 무섭나?
예전부터 사람들 사이에 유행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단순 감기의 형태로 많이 나타납니다, 최근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이 꽤 많이 입원하거나 외래 진료를 보러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동물들 사이에서 유행했다가 사람한테 넘어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와는 다른 것이다.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종류의 변형 바이러스인지라 모든 사람이 걸릴 수 있고, 적합한 치료제 또한 아직은 없습니다.
2. 그렇다면 어떻게 시작된 것인가?
아직 추정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고, 사스와 유사한 것으로 미루어 동물류에서 넘어오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중국에서 처음 환자가 많이 발생했던 화난 수산물 시장에는 수산물만 파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동물을 팔기도 했다. 야생동물을 팔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동물들에게 유행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사람한테 자주 접촉할 기회가 생기니 그 중 사람한테 감염되는 형태로 변종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잠복기나 무증상일 때도 감염이 됩니다는 의견도 있는데?
잠복기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다. 증상이라는 것은 극히 주관적이다. 증상 자체가 모호하고 개인이 느끼는 아픔이나 고통도 모두 다르다. 따라서 누군가는 본인이 확진자임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없습니다고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증상 자체가 경미하다면 감염이 아주 효과적으로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4.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마스크를 잘 쓰고 손 씻기를 잘하면 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비말에 섞어서 날아가기 때문에 비말을 막을 수 있는 KF80 정도의 마스크면 충분하다. 손도 자주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5. 코로나19가 비말로 전염됩니다는데 비말이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침방울이다. 말을 하거나 기침할 때 혹은 재채기할 때 비말이 퍼지는데 이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쓰기를 권고합니다. 하지만 비말이 피부에 닿는다고 해서 무조건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비말이 입 안쪽의 점막에 닿아야 전염이 되므로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쓰면 웬만한 바이러스는 다 차단됩니다.
6. 병원을 가는 것이 꺼려진다
메르스 때도 병원에 가서 전염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웬만하면 병원에 가지 말고, 작은 병은 큰 병원 말고 동네 병원에서 해결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병문안을 가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7. 공기 감염은 되지 않는가?
공기 감염은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는 환경마다 다르지만 사람 몸에서 빠져나간 뒤에는 보통 하루 정도 살 수 있다. 따라서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해서 계속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8. 침이 옷깃이나 소지품에 묻는 것은 관계 없나?
바이러스가 물건에 묻었을 경우의 생존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또한 비말이 점막에 닿는 경우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이므로 손으로 얼굴 여기저기를 무심코 만지는 행동은 삼가고 손을 깨끗하게 닦도록 합니다.
9. 마스크 대란이라는데 다회용 마스크를 착용해도 될까?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보다는 다회용 마스크라도 쓰는 것이 낫다. 하지만 겉표면의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자주 빨면 필터 기능이 떨어진다. 다회용 마스크를 매일 쓰려면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0. 어린아이들이 오히려 바이러스에 강하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바이러스에 덜 민감할 수도 있다. 아파도 처지지 않고 재미 있게 노는 아이라면 더욱 그렇다. 어릴 때 수두 같은 것을 앓게 되면 매우 가볍게 지나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11. 입국금지를 해야 할까?
의학적으로 입국금지가 질병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입국을 금지할수록 밀입국, 경유 입국 등 유입자를 확인할 수 없고 감염자가 의료기관에 가는 것을 두려워해서 오히려 병이 전파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국가에서는 확진자가 병원에 오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질병 확산 방지 측면에서 더 나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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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입학과 개학 시즌이 돌아오니 더 불안하다. 휴원, 휴교가 답일까?
만약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었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아이들에게는 학교가 더 안전할 수 있다. 특히 맞벌이라 육아 공백이 생긴다면 더욱 그렇다. 학교를 가지 않았는데 부모가 돌볼 상황이 되지 않아 아이가 밖으로 돌게 되거나, 다른 연령의 아이와 같이 있게 되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집단생활을 하면서 선생님의 통제하에 위생 교육과 실천을 철저하게 하므로 안심해도 좋습니다.
13. 앞으로 이러한 호흡기 질환이 더 많아질까?
국경을 넘는 이동이 많은 요즘에는 세계 각국에서 호흡기뿐 아니라 에볼라 출혈열 등 다양한 감염병이 확산할 수 있다. 그렇다고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평상심을 유지하고 감염 전문가들을 부지런히 육성하면서 미래에 있을지 모르는 불안을 대비해야 할 단계다.
14. 손소독제가 필요 없습니다는 말도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는 알코올에 사멸하는 바이러스다. 손소독제로 닦는 것보다는 비누와 물로 씻어야 더 깨끗해지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에는 손소독제로라도 꼭 손을 청결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들도 병원에서 물로 손을 씻지 못할 상황에선 손소독제를 사용합니다.
16.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다 나으면 재감염이 안 되나?
호흡기 바이러스는 한 번 걸리고 나면 일정 기간 동안은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는 아직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저항력이 생기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왜 써야하는지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미세먼지는 황사와는 다릅니다. 황사보다더 입자가 작습니다. 미세먼지를 그대로 흡입할 경우 기도를 자극하여 기침이나 호흡 곤란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확률이 큽니다. 게다가 먼지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폐 깊숙한 곳까지 잘 도달하기때문에,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합니다.
미세먼지 마스크 KF94
그렇다면 미세먼지 마스크는 어떤걸 쓰면 되는걸까요? 아무 마스크나 쓰면 미세먼지 차단이 되는걸까요?그렇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써야합니다. 식약처 인증 내용을 보면, 미세먼지 마스크 KF94는 0.4마이크로미터 입자를 94%까지 차단해준다고합니다. 미세먼지 마스크 KF99의 경우에는 0.4마이크로미터 크기 입자 99% 차단합니다고합니다. 그리고 미세먼지 마스크 KF80는, 0.6마이크로미터 크기 미세입자를 80%이상 차단합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대체로 초미세먼지보다 입자가 굵은 편입니다. 직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라면, 미세먼지 마스크 KF80정도만 돼도 미세먼지를 들이마실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따고합니다. 하지만 앞서 마스크 종류및 차단 확률에 대해 언급해드렸듯이 더욱 더 확실하게 차단하고자 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미세먼지 마스크 KF94 혹은 미세먼지 마스크 KF99를 착용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미세먼지 마스크 재사용
미세먼지 마스크들은 일반 면 마스크 혹은 다른 얇은 일회용마스크보다 개당 가격이 좀 더 나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마스크 재사용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 재사용을 해도 되는걸까요?
미세먼지 마스크 재사용을 하면 안됩니다. 이는 일회용으로, 1회만 사용해야합니다. 그리고 미세먼지 마스크 재사용을 금함은 물론이고 세탁도 금하고있습니다. 아무래도 차단 능력이 떨어지겠죠. 그리고 미세먼지 마스크를 쓸 때에는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 무허가를 구별해야합니다. 또한 입자 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는 미세먼지 마스크가 아니니 주의하시기바랍니다.
마스크를 재사용을 위해선 1시간 정도 햇빛에 자외선을 받게 하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사용한 마스크가 구겨지거나 , 훼손되지 않도록 마스크 케이스를 구매해서 보관하는 방법 또한 마스크의 수명을 늘려주는 방법입니다.
면 마스크의 경우 필터교체가 가능한 제품으로 구매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후 마스크필터를 별도로 구매하셔서 매일 필터만 교체해 주시면 됩니다. 면마스크의 경우 빨아서 사용해야 하기에 여분으로 2~3개 정도 구매하세요. 면마스크의 정전기필터만 교체해서 사용해주면 kf80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외출 후 손씻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