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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자궁근종 환자 수는 43만 5147명으로 2015년보다 12만 명 이상 증가했는데요. 연령별로는 40대가 18만 145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도 8만 116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40만 여명의 환자가 발생되는 자궁근종은 여성들의 큰 걱정거리입니다.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육의 일부가 이상 발육해 생기는 덩어리로 양성질환입니다. 위치에 따라 자궁체부근종, 자궁경부근종, 점막하근종, 장막하근종으로 나누는 데 이 중 자궁근층에 생기는 자궁체부근종이 전체 90%를 차지합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는 “자궁근종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스트로겐이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자궁근종은 초경 이후 발생하고 가임기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며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는 폐경이후 크기가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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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심승혁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약 25%로 생리통이나 생리과다가 흔하게 나타나고 자궁근종의 크기가 큰 경우 주변 장기를 압박해 배변장애와 배뇨 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진단은 골반 내진 검사와 골반 초음파, CT, MRI 등과 같은 영상의학적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근종의 크기와 수, 그리고 위치, 증상에 따라 달라지며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눕니다. 
내과적 치료는 주로 호르몬요법을 이용합니다. 심승혁 교수는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 개복수술만 가능한 경우, 최소침습수술 등을 위해 호르몬 요법을 통해 크기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고, 수술을 못하는 상황이나 개인적 사정으로 수술을 연기할 때 내과적 치료법을 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심승혁 교수는 “빈혈이 심한 경우에도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는 데, 치료기간 동안 생리 양이 줄고, 자궁근종의 크기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며 “또 동시에 철분제 치료를 병행하면 빈혈이 호전되고 수혈 등을 피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기도 한 자궁근종은 불규칙한 생리와 통증으로 여성들의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감과 함게 불안감도 야기합니다.
통증과 불편감이 없을 경우 꼭 치료를 요하지는 않지만, 관리 없이 방치할 경우 자궁적출수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 자궁근종에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박사님과 함께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자궁근종은 어떤 질환인가요?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을 말합니다. 양성종양이어서 그대로 두어도 전이되거나 하지 않으며, 그 자체로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지도 않습니다.
심심치 않게 자궁근종을 정기검진을 통해 알게 된 후 걱정에 싸여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이즈가 크지 않고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근층내에 생기는 경우와 장막하근종, 점막하근종으로 크게 구분하게 됩니다.

 


근층내 근종은 자궁의 크기를 크게 만들고 생리량을 늘게 합니다.
장막하근종의 경우는 자궁을 덮는 장막 아래 생기며 근종으로 늘어져 줄기를 형성할 수 있으나 큰 자각증상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막하근종은 자궁근종중 위험도나 증상이 가장 큽니다. 사이즈와 무관하게 출혈과 불임, 난임등의 직간접적 원인을 제공합니다.

 


자궁근종의 증상을 알려주세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은 발병위치나 크기 개수에 따라 개인별로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은 심한 생리통, 월경과다로 인한 철결핍성빈혈과 하복부 압박과 불쾌감, 골반통증, 생리과다, 배변장애(빈뇨,요실금,변비)등의 증상 등이며, 배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져 놀라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모양을 왜곡시켜서 정상적인 착상을 어렵게 해서 난임과 불임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이 많이 커지는 경우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앞서 위험도가 높다고 말씀드린 점막하근종의 경우 쉽게 감염과 궤양이 발생하면서 과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참기보다는 적극적 치료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근종 치료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은가요?
특별한 증상 없이 자궁근종을 발견한 경우, 우선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상 크기가 작은 경우 6개월 단위로 추적관찰하면서 근종을 살펴보게 됩니다. 이러한 모니터링 중에 증상이 심해지거나, 근종의 크기가 빠르게 자라는 등의 변화가 있을 때 치료를 고려하면 됩니다.
출혈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호르몬요법이나 미레나를 삽입해 출혈관리나 월경통증을 관리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자궁근종으로 인한 증상을 줄이기 위한 임시적인 방식으로 자궁근종을 완치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근종의 크기가 커지거나 개수가 증가 하면서 참기 힘든 증상들이 환자에게 발현되게 되는데, 이때 근종절제술,하이푸시술,자궁동맥색전술등의 방식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궁근종이 아주 크거나, 다른 대처방법이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자궁적출을 고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수술이 아닌 방식의 자궁근종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선진국의 경우 자궁적출 수술은 다른 모든 방법을 다 쓴 후에, 어쩔수 없이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비수술적 방식의 자궁보존치료가 많이 주목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비수술적 방식의 자중근종치료는 먼저 하이푸시술(몸의 바깥에서 고강도 초음파를 쏘아 그 초점을 근종에 맞춰 치료하는 치료방법), 자궁동맥색전술(자궁동맥 색전술은 자궁으로 들어가는 혈관을 막는 방법으로 자궁에 들어가는 전체적인 혈류량을 줄여 근종에 들어가는 혈액도 함께 줄어들게 되면서 자궁근종이 함께 줄어드는 시술) 과 자궁근종용해술(복부나 질을 통해 큰 바늘을 자궁 근종에 주사하여 그 끝에 고주파를 발생시킴으로써 근종 세포를 죽이는 방법) 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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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치료에서 최근 자궁보존시술로 선호되는 하이푸 시술에 대해 궁금합니다.
초음파를 자궁근종에 모아 발생하는 열로 근종세포를 죽이는 것입니다. 따로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절개, 봉합, 출혈 같은 수술적 치료에 따른 부담이 없습니다. 보통 1시간정도의 시술시간과 하루 입원으로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어 최근 바쁜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로 인한 피부 화상이나 신경손상 등의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술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진행해야 하고 어떤 종류의 하이푸 장비를 사용하는 지도 관심있게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근종 치료시 병원의 선택 어떤 기준으로 하면 좋을까요?
병원의 선택은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합리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생각보다 쉽게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먼저 의료진의 경력을 보시고 경험이 풍부한지를 살펴야 합니다. 또한 수술과 비수술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치료를 하는곳인지를 살펴는게 보다 환자중심의 객관적 선택이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어느 한쪽만 주로 경험한 의사는 다른 방법에 대해 모르거나, 특정한 방식으로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과적 치료인 수술적 요법은 내과적 치료에도 자궁근종의 크기가 줄지 않거나 계속 커지는 경우, 폐경 이후에도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져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자궁근종이 꼬여 통증과 같은 급성 증상이 있는 경우, 배뇨장애와 같은 압박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 고려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눕니다. 심승혁 교수는 “수술적으로 자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 난소는 보존해 여성호르몬 분비 등은 유지하면서 자궁근종의 재발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심승혁 교수는 “자궁을 보존하는 경우, 향후 자궁근종의 재발 위험은 높지만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성의 상징인 자궁과 난소는 호르몬 변화에 따라 약 한 달 주기로 역동적인 변화를 겪습니다. 새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아름답고 소중한 현상이지만 이로 인해 여성 개개인은 생활 패턴에 변동이 생기고, 자궁과 난소는 반복적인 손상 후 치유 과정을 겪으며 여러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양이 평소보다 많으면 자궁근종으로 볼수 있나요?
비정상적인 출혈의 원인으로 국제산부인과학회(FIGO)에서 PALM-COEIN이라는 분류법을 씁니다. PALM은 폴립, 자궁 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혹은 자궁내막암의 영문머 리글, COEIN은 혈액응고장애, 배란장애, 자궁내막이상, 의인 성질환, 분류불가능의 영문머리글입니다. 이 상황에 모두 생리양 증가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생리통도 동반합니다. 증상이 있으면 골반초음파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자궁근종의 증상은, 비정상 출혈, 생리양 과다, 이로 인한 빈혈, 성교통, 생리통, 월경주기와 무관한 골반통, 자궁근 종이 커지면 주변 장기를 눌러서 생기는 증상, 즉 빈뇨, 절박뇨, 변비, 수신증 등이 있습니다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 자궁근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궁근종의 위험인자를 살펴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위험인자는 연령 증가(40대가 20대보다는 5배 정도 많이 발생), 호르몬 노출 증가(초경이 빠를수록 많이 발생), 가족력, 체중 증가(10kg 증가 시 21% 더 발생), 붉은 살코기와 햄 섭취가 많 을 때, 주당 2시간 이하로 운동량이 적을 때, 출산횟수가 적어 월경횟수가 많아질 때(월경 후 자궁내막 재생과정에서 성장호르 몬이 증가하여 발생 증가) 등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20~30대 여성들은 과거와 달리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많이 줄었습니다. 건강관리를 위한 정기적 산부인과 방문이 이전에 비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어(이는 모르 고 지날 수 있는 무증상 자궁근종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 실제 20~30대 여성의 발생률이 증가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영양 향상으로 인한 조기성숙, 서구적 식생활, 운동량 감소, 비만인구 증가, 결혼 및 출산기피, 이로 인한 월경 횟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됩니다.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이 자궁근종을 앓게 되면 임신이 어려운가요.
자궁근종은 생기는 위치에 따라 점막하근종, 자궁근층내근종, 장막하근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점막하근종은 수정란이 착상하여 자라는 자궁내막에 가까워 임신율을 떨어뜨리므로 제거하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장막하근종은 자궁내막에서 멀어 임신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자궁근층내근종은 그 중간쯤 됩니다. 따라서, 임신에 미치는 영향은 환자 개개인에 대해 판정할 수밖에 없고 이 또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불임의 경우 자궁근종이 그 원인인 경우는 10% 정도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자궁근종 체크 리스트
생리를 조금씩 오래한다. 
생리양이 많고 덩어리가 많이 나온다. 
손톱, 발톱이 얇아지고 잘 부러진다. 
생리기간이 아닌데 허리통증, 골반통증을 느낀다. 
아랫배가 나오고 가스가 찬다. 
쉽게 숨이 찬다.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어깨통증이 잦고 몸이 자주 쑤신다.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난다. 
성교 시 생식기에 통증이 있다. 
하복부에 딱딱한 혹이 만져진다.
이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자궁근종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병은 아닙니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에 영향을 받는 병이어서 폐경 이후에는 증상도 완화되고 크기도 줄어듭니다. 자궁근종 에서 암이 확인될 확률은 일반적으로 0.8% 이하입니다. 
달리 말하면, 암이 확인 안 될 확률이 99% 이상이라는 뜻 입니다. 보고에 의하면 전체 자궁근종의 30% 정도만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만약, 치료할 필요가 없다면 대략 6개월마다 골반초음파로 추적관찰을 권합니다. 출혈, 통증, 생리양 과다 등의 증상, 임신 방해, 주변을 누르는 증상, 폐경 후 새롭게 생기거나 커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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