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산업, 특히 수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런 난국에도 최고가를 호가하는 수산물이 있다. 바로 민물장어(뱀장어)입니다.
남자의 상징으로 정력을 꼽을 수 있다. 본원에 내원하는 뭇 남성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관심 진료 분야이기도 하다. 타고난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가 약이나 평소 식사에서 활기찬 건강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다가, 마침 필자도 주말에 장어를 먹을 예정이라 장어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민물장어가 어려운 시국에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그 뛰어난 효능 때문이다. 민물장어는 자양강장에 좋은 스테미너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떨어진 기력을 회복시켜주고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 B, E, 칼슘, 마그네슘, 인, 철, 칼륨 등이 많아 시력 회복, 항암효과, 노화방지, 모세혈관 강화, 발육촉진,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민물장어에 함유된 비타민E 성분은 세포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암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고 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민물장어는 보양식으로 분류됩니다. 우리나라가 복날에 삼계탕을 먹듯이 일본에서는 민물장어 덮밥을 먹는다. 유럽에서도 여름에 민물장어를 먹는데 독일 함부르크 지방에서는 여름 별식으로 알주페(aalsuppe)라는 ‘민물장어 수프’를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먹는 장어는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 먹장어 등이다. 보통 민물장어를 말합니다. 고단백 뿐만 아니라 비타민 A, B, E, 미네랄 등이 몸을 좋게 해줍니다. 특히 아르기닌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의 흐름을 활발하게 해줍니다.
남자들의 혈관과 직결되다 보니,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생겼다. 특히 모양새도 한 몫 할 것이다. 뮤신과 콘드로이친 성분 또한 스테미나 증강에 도움을 줍니다고 합니다.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한테도 도움이 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오장육부의 기능을 활성화해주고, 선전산후의 허약함과 약한 자궁을 보강해줍니다’ 라고 기술돼 있다. 난소 기능을 활성화하여 자궁경부암 예방도 하며, 에스트로겐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을 예방 및 완화해주고, 원기회복에 큰 도움을 줍니다.
▲효능
장어 100g에는 지방 17.9g이 들어있는데,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콜레스테롤을 쌓이는 것을 억제하고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눈 건강, 감기 예방, 피부 노화, 치매 예방, 항암효과가 뛰어납니다.
특히 장어에는 '아르기닌'이란 성분이 100g당 1000mg 함유되어 있어 정력에 도움이 됩니다.
단 장어를 먹은 후에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장어와 복숭아는 서로 상극으로써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장어 고르는 법
장어는 등 빛깔이 회흑색, 다갈색, 진한 녹색인 것이 맛이 좋다. 살이 미끈하고 눈이 투명한 것이 신선하다.
보관법
장어 등 쪽에 칼집을 넣어 내장과 뼈를 발라낸 뒤 뜨거운 김을 쐬고 얼음물에 담가 진액을 제거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내동 보관합니다. 해동한 후 재냉동하면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별미로 장어의 뼈를 굽거나 튀겨서 내오는 식당이 있는데, 장어의 뼈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골밀도 향상과 골다공증 같은 뼈 질환에도 좋다. 노화방지와 두뇌건상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DHA, EPA 등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몸에도 좋고, 정력에도 좋은 보양식인 장어입니다.